"한용운의 심우장에 색채를"…성북구, 삼일절 행사 '눈길'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심우장에 색채를' 행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성북동에 있는 심우장은 민족 대표 33인의 한 명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구는 "이 행사는 성북구청 공식 블로그에서 흑백으로 된 심우장 그림을 내려받아 나만의 색으로 칠하며 105년 전 3.1운동의 주역을 기리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색칠한 심우장 그림 사진과 성북구청 인스타그램의 친구 추가하기를 한 사진을 저장해 행사 참여 창에 등록하면 35명을 선정해 경품도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행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청 누리집이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북구는 또 구를 상징하는 참새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대한독립만세 짹짹이' 이모티콘에 대한 호응도 높다고 전했다.
시 '청포도'가 탄생한 성북동 종암동의 '문화공간이육사'에서도 특별한 체험행사 '비밀결사'를 준비했다. 3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립선언서 필사 체험, 접선 암호 퀴즈, 기념사진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승로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성북구민이 많다"며 "105주년 삼일절과 한용운 선생 서거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