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인데 하루도 안 쉬더라"…도봉갑 '내조의 여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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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예비후보출산을 한 달여 앞두고 올해 총선에 출마하는 남편의 선거운동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돕고 있다는 여성이 지역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만삭의 몸으로 힘 보태주는 아내"
매일 4시간씩 유세…총선 열흘 뒤 출산
"이젠 힘들어서 1시간씩만 해야겠어요"
2일 서울 도봉갑 지역구 정가에 따르면 올해 총선 도봉갑에 출마하는 김재섭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아내 A씨는 올해 1월부터 김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지난해 김 후보와 결혼한 A씨의 출산 예정일은 총선 열흘 뒤인 오는 4월 20일이다. 그는 '걷기도 힘들다'는 만삭의 몸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A씨가 김 후보와 새벽과 저녁 시간대마다 2시간씩 인사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가 일정상 가지 못하는 장소는 혼자서라도 간다"며 "김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뜯어말려도 본인이 '괜찮다'며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A씨는 최근 2달간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김 후보 지원에 나섰다고 한다. A씨는 지난달 29일 관계자들에게 "이제 몸이 좀 힘들어서 1시간씩만 인사해야 할 것 같다"고 미안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후보는 "만삭의 몸으로 힘을 보태주는 아내가 정말 고맙고 또 미안하다"며 "제 자식이 태어나서 자랄 지역구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꼭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갑 단수 공천을 받은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 공천을 받은 YTN 앵커 출신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맞붙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