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
입력
수정
지면A16
황병우 내정자, 연말까지 맡기로DG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황병우 대구은행장(56·사진)이 연말까지 은행장을 겸직한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안착을 위해 안정적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중은행 전환·사명 변경 등 주도
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이사회는 황 내정자의 남은 은행장 임기 동안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취임한 황 내정자의 은행장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황 내정자가 다음달 회장에 취임하더라도 9개월가량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도록 한 것이다.다음달 금융위원회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가 완료되면 대구은행은 ‘아이엠뱅크(iM뱅크)’로 사명 변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차기 은행장 선임에 들어가면 조직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취임 초 행장을 겸직한 것도 참고했다. 대구은행은 오는 9월께부터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