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만5507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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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9167가구 일반분양3~5월 봄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2곳이 공급된다. 청약홈 개편과 총선 영향으로 분양 규모는 줄었지만 청약에 대한 관심은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생아 특별공급 등 새로운 청약 정책이 도입되고 수요자 선호가 높은 대단지 위주의 공급이 이뤄져서다.
3~5월 서울, 대전, 광주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
3000가구 이상인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분양 예정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5월 봄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2만550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도심권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로 공급되는 물량은 10곳, 총 9167가구로 3~5월 분양 규모의 절반 가까이 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청약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프라, 관리비 절감 등의 장점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동탄2신도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1227가구)은 일반분양 554가구(국민 275가구, 민영 279가구)에 13만6695명이 신청했다. 단지 간 청약 흥행 격차가 심한 지방에서도 대단지는 인기를 끌었다.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4만8415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총 1974가구 중 일반분양은 705가구였다. 청주에서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1034가구)과 ‘원봉공원 힐데스하임’(1211가구)에 각각 3만4886명, 3만7222명이 접수했다.
5월까지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여럿 분양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65가구(전용면적 59·84㎡)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짓는 ‘라디우스파크 푸르지오’(1637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우미건설은 대전 동구 성남동에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성남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9개 동, 1213가구(39~84㎡) 규모다. 일반분양은 776가구다. 올해 대전에서 처음 분양되는 단지다. 대전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대전역이 가깝다. 가양초·성남초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같은 달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공급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총 3214가구의 대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37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1192가구며 전용 59~84㎡로 이뤄진다. 효성중공업은 평택 가재동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가재지구 공동주택 3개블록 중 마지막 분양단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1209가구(전용 84·103㎡)로 규모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