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기술주 훈풍에 2680선 돌파…외인·기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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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대↑코스피지수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훈풍에 투자심리가 자극되며 2680선으로 뛰어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6포인트(1.18%) 오른 2673.42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1.53% 올라 2680선(2682.80)을 돌파하기도 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이날도 1943억원 매수우위다. 직전 거래일 5000억원 넘게 매도했던 기관도 이날 2461억원 사고 있다. 개인만 4262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중인 가운데 반도체주가 약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4.87%)가 4% 넘게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1.23%)가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15%대 급등세다.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했단 소식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요 글로벌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 뛰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LG화학 NAVER 삼성물산 KB금융 포스코퓨처엠 등이 0.5~5%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1%대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4포인트(1.00%) 오른 871.60을 가리키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1억원과 42억원 순매수다. 개인만 1734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인 HPSP가 10.31% 급등하고 있다. 알테오젠 신성델타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등이 3~7%대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리노공업 등은 내림세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수출 경기의 회복세는 향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며 "반도체는 2월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약 100억달러 수출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 및 2차전지는 부진했다. 이에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