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87달러에서 1천달러로 12배 오른 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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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AI붐에 소형주그룹서 S&P500으로 이전사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홈페이지
PER 70배로 엔비디아보다 더 고평가... 투자 조심
데이터 서버 제공업체로 이달부터 대형주 지수인 S&P500에 새로 편입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섰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미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현재 개장전에 16% 급등한 1,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식은 올들어서만 지난 주말까지 이미 219%나 올랐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서버 제조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난 해 AI열풍의 주역인 엔비디아(NVDA)에 납품하는 업체로 알려지면서 작년 한 해에만 700% 가까이 상승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주당 87달러였다. 현재 주가는 거의 열 두 배 오른 것이다.
1993년 찰스 량, 이시안랴우, 사라 류 등 중국계 미국인에 의해 창업된 이 회사는 MP서버, GPU 및 보조 프로세서, 마이크로클라우드, AMD솔루션, 슈퍼서버, 스토리지, 마더보드, 슈퍼 워크스테이션, 서버관리제품 등을 생산한다. 특히 엔비디아에 서버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 해 하반기부터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 ARM과 더불어 인공지능 주도주로 꼽혀왔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슈퍼마이크로는 올해 S&P 미드캡 400지수와 러셀 2000지수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현재 S&P 미드캡 400지수에서 가장 큰 회사이며 시가총액은 금요일 기준 4,567억달러에 달한다. 주당 순익은 12.79달러이며 선도수익대비 주가 배수는 70배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비해 고평가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호카 운동화 및 어그부츠 등을 생산하는 데커스 아웃도어(DECK) 와 함께 3월 18일부터 월요일 시장 개장부터 S&P500에 편입돼 거래된다. 데커스 주가도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4%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와 데커스 아웃도어가 새로 대형주 지수인 S&P500에 포함되면서 가전업체인 월풀(WHR) 과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ZION)는 S&P500에서 탈락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