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소식 없는 여자골프, 이번에는?…7일 블루베이 LPGA 개막

양희영·최혜진 등 나서…올림픽 출전 위해 세계랭킹 상승 필요
2024시즌 초반이지만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이번 주에는 중국으로 향한다. 7일부터 나흘간 총상금 220만 달러(약 29억3천만원)를 걸고 중국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대회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회가 개최되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4년 만인 올해 다시 대회를 유치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는 4개 대회가 열렸는데 한국 선수들은 우승하지 못했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한국 여자골프이기에 언제든 우승 소식을 전해줄 수 있지만, 올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라서 골프 팬들은 초조하다.

한국이 올림픽에 최다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기 위해서는 6월 24일자 세계골프랭킹 15위 안에 4명이 이름을 올려야 한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15위 안에 4명이 있었지만, 이달 4일자 세계랭킹에서는 2명만이 남았다. 고진영이 6위, 김효주가 9위로 자리를 지켰지만, 양희영은 16위, 신지애는 18위로 밀렸다.

현재 세계랭킹으로는 올림픽에 2명밖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림픽 전 한국 선수들은 세계랭킹을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주 블루베이 LPGA에는 고진영과 김효주가 출전하지 않지만, 양희영이 나선다. 양희영은 시즌 초반부터 LPGA 투어는 물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까지 출전했지만 톱10에 들지 못해 이번 주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세계랭킹 33위 최혜진과 39위 김세영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1승만 더 올리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한 달여의 휴식을 마치고 출전해 우승을 정조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