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문주지구·봉암지구, 배수시설 개선…4년간 130억원 투입

세종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배수 개선사업 기본조사 대상에 연동면 문주지구(문주·송용·예양)와 연서면 봉암지구(봉암) 등 2개 지구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배수 개선사업은 지대가 낮거나 하천 변에 위치해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문 설치, 배수로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지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130억원을 들여 배수장을 증설하고 배수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문주지구와 봉암지구는 지난해 7월 15∼16일 쏟아진 폭우로 농경지 100㏊가 물에 잠겨 수박과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이 큰 피해를 봤다.

특히 해당 지구는 과거 벼농사용으로 조성된 배수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 시설하우스 등 밭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배수 기능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최민호 시장은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며 "가뭄·홍수 등 농업재해 가능성이 부쩍 커지고 있는 만큼 가뭄대책 추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