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쿠웨이트 MS헬스와 '코스메르나'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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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유로 규모바이오니아는 쿠웨이트의 마이스킨헬스케어(MS헬스)와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에 대한 500만유로 규모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B2B사업 '첫 물꼬'"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니아는 MS헬스 계열사이자 쿠웨이트 대표 탈모 클리닉인 마이스킨클리닉과 아이케어클리닉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제품 인지도를 쌓을 계획이다.시장 조사 전문 기관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 헤어 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 52억3000만달러(약 6조9000억원)에서 연평균 4.5% 성장해 2029년 64억7000만달러(약 8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중동 지역은 문화·환경 요인으로 남성 탈모 인구 비율이 60% 수준으로, 전 세계 평균인 40%를 웃돌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5월 자사몰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 확장 업무에 집중하는 한편, 잠재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MS헬스와 맺은 코스메르나 공급계약으로 첫 번째 B2B 계약의 물꼬를 텄고, 이후에도 국가별 B2B 후속 계약들이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중동·아프리카 외에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B2B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현지 인증·허가 여부 및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리는 ‘2024 두바이 더마 컨퍼런스’에서도 MS헬스의 고객사들을 초청해 브랜드 워크숍을 진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코스메르나의 안전에 대한 차별성을 중점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롭게 출시할 1ml 패키지에 대한 많은 B2B 파트너사의 선호도가 있었던 만큼, 3월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추가 B2B 공급계약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