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장 "전공의 고발사건 접수 시 즉시 수사 준비 갖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북경찰이 관련 고발사건 접수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5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일선 경찰서 지능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다"며 "이번 사안이 장기화하고, 단시간에 (보건복지부나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많은 고발장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안과 관련해 아직 전북경찰청에 접수된 사건은 없다"며 "의료현장에서 불법행위를 인지한다면 고발과 상관없이 직접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청장은 또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고발·진정 등으로 접수한) 15건의 22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이나 진정 등으로 접수한 15건 대부분은 허위사실 유포나 여론조사와 관련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의사실 공표는 언제나 국민의 알권리와 상충한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