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더 이상 세계 1위 부자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에게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내줬다.

블룸버그 통신이 5일(이하 현지시간) 제프 베조스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2천3억 달러(약 267조원)로 1천977억 달러(약 263조3천억원)인 머스크를 뛰어 넘었다고 보도했다. 제프 베조스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2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프 베조스는 2017년에 처음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2021년 이후엔 일론 머스크에 계속 뒤쳐졌었다.

순위는 4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약 7.2% 하락하면서 변동이 생겼다.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1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급감했다는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가 크게 급락하면서 180달러 대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월 14일 이후 최저치이다.

현재 아마존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오르고 있는 상태이며, 테슬라 주가는 2021년 정점에 비해 약 50% 하락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앞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델라웨어 법원은 머스크가 2018년부터 테슬라에서 받은 550억달러(약 73조원) 규모의 보상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판결한 상태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