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1인 가구 지원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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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34.4%수원특례시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체계적인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10여 년 만에 10%P 증가
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34.4%로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10년 24.8%에서 10여 년 만에 10%P 증가했다.시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 ‘1인 가구지원팀’을 시설해 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지속해 1인 가구 의견을 반영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인 가구 지원 정책은 당수동에서 대학 기숙사 생활하다 취업 후 7년째 1인 가구로 살고 있는 광주광역시 출신의 김광원(31) 씨의 “동네별로 1인 가구 청년들이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시에 제안해 시작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1인 가구 지원사업 목표를 ‘1인 가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내실 있는 1인 가구 정책 추진’으로 설정하고, 복지여성국장을 총괄로 하는 ‘1인 가구 종합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다.여기에 ‘연결’ ‘안심’ ‘편의’ 등 3개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40여 개 사업을 추진한다.
‘연결’은 1인 가구들이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으로, 장안·권선·영통·팔달 등 4개 구청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4구 4색 1인 가구 거점 지원사업’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안심’은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생활 안심 망을 구축해 주거 안심 지원을 하는 것이다. 여성 1인 가구 안심 패키지 보급, 청년 월세 지원, 새 빛 청년 존 등 17개 사업을 추진한다.이 밖에 ‘편의’는 1인 가구 돌봄 체계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수원 새 빛 돌봄 사업, 초거대 AI(인공지능) 활용 위기 가구 발굴·지원사업 등 12개 사업이 진행된다.
한편 시의 1인 가구 사업 정보는 지난 1월 개설한 온라인플랫폼 ‘쏘옥’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1인 가구 현황과 특성, 생활실태, 정책 수요 등을 파악해 1인 가구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세밀하게 설정하는 등 ‘1인 가구 실태조사·정책연구’를 시작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인 가구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1인 가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