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3% 다시 넘었지만…"예상했던 수준"이라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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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대로 오른 것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과실류 중심의 오름세가 나타났지만 국제유가 흐름이 더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6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면서도 "지난 전망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근원물가의 경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상품가격 오름폭은 확대됐지만 서비스물가는 개인서비스 중심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중요할 것으로 봤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농산물 등 생활물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며 "둔화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적으로는 한은 전망대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2.6%를 나타내더라도 지난달처럼 3%대 위로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의미로 파악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6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면서도 "지난 전망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근원물가의 경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상품가격 오름폭은 확대됐지만 서비스물가는 개인서비스 중심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중요할 것으로 봤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농산물 등 생활물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며 "둔화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적으로는 한은 전망대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2.6%를 나타내더라도 지난달처럼 3%대 위로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의미로 파악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