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 힘입어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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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중동 등 국가 주도의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AI(인공지능)의 일상화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4년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 수요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평균 3.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노후화된 케이블 교체 주기도 도래하면서, 전력업계 산업이 호황기 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업계 호황기에 힘입어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해저케이블 사업들이 하나, 둘 가시화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대한전선은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간 누적 수주액 3억 불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10월에 수주한 뉴욕 프로젝트의 경우 독자 개발한 ‘방향전환 포설방식’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도심지 전력망 교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 독일에서 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에 첫 진출했다. 연말에는 독일의 600억 원 사업 기회를 추가로 확보하며, 유럽의 시장에서 대한전선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영국의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파트너십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MOU를 기반으로 영국의 2700만 달러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동에서도 바레인 초고압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50년 동안 중동에 제품을 공급하며 쌓아온 네트워크의 저변을 확대했다.
올해도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연이어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쿠웨이트에서 400kV 초고압 턴키(Turn-key)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알렸으며, 이집트에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케이블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영국의 발포어 비티에게 3800만 달러 규모의 132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도 공급할 예정이다.대한전선은 올해 2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8458억 원, 영업이익 789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22년도 2조4505억 원에서 16%, 영업이익은 482억에서 6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76억 원을 달성하여 2022년 218억 원에서 210% 확대된 성과를 달성했다.
매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미래를 위한 준비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분야에 9400억 원을 투입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진국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함에 따라, 해저케이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 원에서 2029년 28조 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 확대 추세에 맞춰, 충남 당진의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내부망을 시작으로 HVDC 케이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올해 3~4월에 해저 1공장 1단계를 준공하고 2025년 1분기에 2단계 공장을 구축한다. 2027년 상반기에는 345kV 외부망과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2공장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을 매입하며 턴키 역량을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시공 역량까지 갖춘 케이블 생산 기업은 소수에 불과해서, 급성장하는 해상풍력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포설선 매입을 통해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신규 수익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510억 원 규모의 용선 계약에 성공하며 포설선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선박 인수 금액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대한전선 관계자는 “4차 산업 확대,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전력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 업계가 호황기에 진입했다”고 전하며 “오랜기간 세계 곳곳에 제품을 공급하며 구축한 프로젝트 관리 역량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기회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여기에 노후화된 케이블 교체 주기도 도래하면서, 전력업계 산업이 호황기 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업계 호황기에 힘입어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해저케이블 사업들이 하나, 둘 가시화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대한전선은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간 누적 수주액 3억 불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10월에 수주한 뉴욕 프로젝트의 경우 독자 개발한 ‘방향전환 포설방식’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도심지 전력망 교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 독일에서 7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에 첫 진출했다. 연말에는 독일의 600억 원 사업 기회를 추가로 확보하며, 유럽의 시장에서 대한전선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영국의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파트너십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MOU를 기반으로 영국의 2700만 달러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동에서도 바레인 초고압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50년 동안 중동에 제품을 공급하며 쌓아온 네트워크의 저변을 확대했다.
올해도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연이어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쿠웨이트에서 400kV 초고압 턴키(Turn-key)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알렸으며, 이집트에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케이블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영국의 발포어 비티에게 3800만 달러 규모의 132kV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도 공급할 예정이다.대한전선은 올해 2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8458억 원, 영업이익 789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22년도 2조4505억 원에서 16%, 영업이익은 482억에서 6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76억 원을 달성하여 2022년 218억 원에서 210% 확대된 성과를 달성했다.
매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미래를 위한 준비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분야에 9400억 원을 투입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진국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함에 따라, 해저케이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 원에서 2029년 28조 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 확대 추세에 맞춰, 충남 당진의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내부망을 시작으로 HVDC 케이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올해 3~4월에 해저 1공장 1단계를 준공하고 2025년 1분기에 2단계 공장을 구축한다. 2027년 상반기에는 345kV 외부망과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2공장 부지를 검토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을 매입하며 턴키 역량을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시공 역량까지 갖춘 케이블 생산 기업은 소수에 불과해서, 급성장하는 해상풍력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포설선 매입을 통해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신규 수익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510억 원 규모의 용선 계약에 성공하며 포설선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선박 인수 금액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대한전선 관계자는 “4차 산업 확대,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전력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 업계가 호황기에 진입했다”고 전하며 “오랜기간 세계 곳곳에 제품을 공급하며 구축한 프로젝트 관리 역량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기회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