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F 선배' kt 황재균 "제가 누구라고 조언할까요"
입력
수정
2007년 SF에서 뛰며 MLB 데뷔전 최고령 홈런 기록 6년 총액 1억1천300만달러(약 1천507억원)를 받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는 코리안 빅리거 팀 선배가 있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황재균(36·kt wiz)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며 잠시 조명받기도 했던 황재균은 "제가 누구라고 정후에게 조언할까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치른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재균은 취재진과 만나서 "정후가 조금만 있어도 저보다 많이 뛸 것이다. 홈런도 두 개만 치면 저보다 많이 치는 건데 해줄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황재균은 2017년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신분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받는 스플릿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그는 경쟁을 이겨낸 끝에 그해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통해 MLB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황재균은 그해 18경기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만을 남기고 도전을 마무리했지만, 데뷔전 홈런은 'MLB 최고령 데뷔전 홈런'(29세 335일) 기록으로 남았다.
황재균은 "그래도 최고령 데뷔전 홈런 기록은 아무도 못 깰 것"이라며 웃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많은 이들이 말리는 가운데서도 빅리그 문을 두드리고 소중한 성과를 남긴 자만이 보일 수 있는 미소다.
황재균과 같은 KBO리그 선배들이 꾸준히 MLB에 도전한 덕분에 이정후는 역대 한국인 최고 대우를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할 수 있었다.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재회하게 된 '2006년 입단 동기' 류현진(36·한화 이글스)과 대결도 기대했다.
황재균은 "10여년 전에 상대했을 때와 지금은 아예 다른 투수가 됐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고, 현진이도 나이를 먹었으니 새로운 투수와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황재균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88(45타수 13안타)을 때려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KBO리그에는 2006년 입단한 선수가 많이 남지 않았다. 황재균은 "이제 저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싶은 생각과 함께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며 잠시 조명받기도 했던 황재균은 "제가 누구라고 정후에게 조언할까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치른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재균은 취재진과 만나서 "정후가 조금만 있어도 저보다 많이 뛸 것이다. 홈런도 두 개만 치면 저보다 많이 치는 건데 해줄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황재균은 2017년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신분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받는 스플릿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그는 경쟁을 이겨낸 끝에 그해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통해 MLB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황재균은 그해 18경기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만을 남기고 도전을 마무리했지만, 데뷔전 홈런은 'MLB 최고령 데뷔전 홈런'(29세 335일) 기록으로 남았다.
황재균은 "그래도 최고령 데뷔전 홈런 기록은 아무도 못 깰 것"이라며 웃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많은 이들이 말리는 가운데서도 빅리그 문을 두드리고 소중한 성과를 남긴 자만이 보일 수 있는 미소다.
황재균과 같은 KBO리그 선배들이 꾸준히 MLB에 도전한 덕분에 이정후는 역대 한국인 최고 대우를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할 수 있었다.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재회하게 된 '2006년 입단 동기' 류현진(36·한화 이글스)과 대결도 기대했다.
황재균은 "10여년 전에 상대했을 때와 지금은 아예 다른 투수가 됐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고, 현진이도 나이를 먹었으니 새로운 투수와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황재균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88(45타수 13안타)을 때려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KBO리그에는 2006년 입단한 선수가 많이 남지 않았다. 황재균은 "이제 저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싶은 생각과 함께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