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DDP·리움·뮤지엄산…'프리츠커상' 수상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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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건물은 '흥행 보증수표'
한국도 설계 요청한 건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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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설계한 작품이 많다. 상업 시설 중 대표적인 게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다. 낯선 외관으로 초기에 혹평받았지만 지금은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 무대가 되며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자하 하디드는 2007년 DDP 설계 공모에 당선됐는데, 여기엔 2004년 프리츠커상 수상 이력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는 2000년 수상자 렘 콜하스의 작품이다.

좋은 건축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효과도 입증됐다. 서울 한강로동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2023년 프리츠커상을 받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치퍼필드의 수상 이후 건축 답사를 위해 미술관에 왔다는 관람객이 꽤 늘었다”고 귀띔했다.
성수영/안시욱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