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징계로 물러난 박정림 前 KB증권 사장, SK증권 사외이사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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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의 중징계로 물러난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이 SK증권 사외이사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사장이 금융위와 징계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SK증권은 오는 25일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박 전 사장과 함께 YTN 사장을 지냈던 최남수 서정대 교수 역시 사외이사 후보로 올랐다. 박 전 사장은 2019년 KB증권 사장 자리에 올라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러나 2020년 11월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이 인정돼 작년 11월30일 금융위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박 전 사장은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와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부문에서 자진 사임했다.
그러나 박 전 사장은 징계 처분에 불복해 작년 12월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 징계 취소 소송을 냈다. 법원은 같은 달 직무정지 징계 집행정지 요구를 받아들였다. 박 전 사장과 김신 SK증권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다.
SK증권 관계자는 "박정림 전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주주총회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이진 않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6일 SK증권은 오는 25일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박 전 사장과 함께 YTN 사장을 지냈던 최남수 서정대 교수 역시 사외이사 후보로 올랐다. 박 전 사장은 2019년 KB증권 사장 자리에 올라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러나 2020년 11월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이 인정돼 작년 11월30일 금융위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박 전 사장은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와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부문에서 자진 사임했다.
그러나 박 전 사장은 징계 처분에 불복해 작년 12월 금융위를 상대로 직무정지 징계 취소 소송을 냈다. 법원은 같은 달 직무정지 징계 집행정지 요구를 받아들였다. 박 전 사장과 김신 SK증권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다.
SK증권 관계자는 "박정림 전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주주총회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이진 않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