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민간 고용에 상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확정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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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증언·민간 고용에 상승…다우 0.2%↑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의장의 발언과 민간 고용 지표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3대 지수 모두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의회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포인트(0.20%) 오른 38,661.0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95포인트(0.58%) 뛴 16,031.5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확정…美대선 본선대결 이례적 조기 출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다시 대결을 벌이게 됨에 따라 미국의 대선 시계는 4년 전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례없이 이른 시점에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게 됐습니다. 11월 대선을 8개월 앞둔 시점에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선 경쟁이 조기 점화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슈퍼화요일' 대승 이후 연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복수 의지를 다지는 한편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신 "우리는 통합을 원한다"며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EU 디지털시장법 오늘 전면 시행

유럽연합(EU) 27개국 전역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이른바 '빅테크 갑질'을 규제하는 디지털시장법(DMA)이 전면 시행됩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입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6곳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습니다. EU는 6개사가 각각 운용 중인 운영 체제, 소셜미디어(SNS), 검색엔진, 온라인 광고 서비스 등 총 20여개 서비스에 대한 별도 의무 사항을 부여했습니다. 지정 기업들은 외부 앱 및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해야 합니다. 서비스 운용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의 결합·이전·광고 활용 행위나 자사 서비스를 경쟁업체보다 더 잘 노출되도록 하는 '우대 행위'가 금지됩니다. 구글, 메타처럼 여러 서비스를 운용하는 기업은 이용자 동의 없이 특정 플랫폼에서 개인정보를 획득한 뒤 이를 자사의 다른 플랫폼의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관행도 규제 대상입니다. 과징금 액수는 천문학적입니다. 전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가 과징금으로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이 비율이 20%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김정은, 軍훈련장 찾아 "전쟁기도 철저히 제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찾아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군의 각급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쟁준비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힘있게 열어나갈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전국 흐리고 가끔 눈·비

목요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남동부와 강원도, 충북, 경북권에 가끔 눈 또는 비가 온다고 예보했습니다. 눈이나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입니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춘천 7도 △강릉 7도 △대전 10도 △대구 10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부산 11도 △제주 10도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입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