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적경제조직 DB구축 완료'...기초자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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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12월 사회적기업 설문조사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경기도의 사회적 경제조직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하고 앞으로 사회적경제 정책 기초자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경기도내 사회적경제 조직 수 6362개소
앞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사회적 경제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내 (예비)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한 실태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2023년 기준 도내 사회적경제 조직 수는 6362개소로 전국의 1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유형은 협동조합(71.7%), 사회적기업(15.8%) 순으로 많았다. 업종 별로는 교육서비스업(16.1%)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원시(8.7%)에 가장 많은 사회적 경제조직이 설립됐다.
도내 사회적 경제조직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자립 기회를 부여하거나(29.6%), 교육·돌봄 관련 사회서비스를 제공(23.4%)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으며, 고용인원은 기업당 평균 11.6명이었다.
이는 경기도 전 사업체 고용인원 중 0.77%로 추정되며,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9억 1000만원으로, 경기도 GRDP의 0.67% 수준이다.
도내 사회적경제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2년 연속 조사된 사회적 경제조직의 경우 중간 규모 매출액(1억 이상~10억 미만)과 중간 규모 고용인원(1인 이상~10인 미만)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경제조직의 운영이 안정되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유훈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원장은 “지역단위 실태 분석으로 사회적경제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히며 “실태조사 결과 및 구축된 DB가 정책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지난해 도민 참여형 ‘경기도 사회적경제 및 사회 가치 관련 경기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해 경기도민이 일자리와 경제성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3월부터 도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작은 연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연구 사업을 지속해 경기도 사회적경제 정책 추진 방향과 근거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