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2' 빠니보틀 "이번에는 빠지려 했는데, 제작진이 안 된다고"

/사진=ENA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지구마불2'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새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2(이하 '지구마불2')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은 제가 빠지려 했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구마불' 시리즈는 주사위를 던져 세계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의 예측불허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으로 불리는 빠니보틀(본명 박재한), 곽튜브(본명 곽준빈), 원지(본명 이원지)가 시즌1에 이어 '지구마불2'에 출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를 히트 시킨 김태호 PD가 김훈범 PD와 함께 연출을 맡고, 방송인 노홍철, 주우재가 진행을 담당한다.

구독자 200만명이 넘는 빠니보틀은 시즌2에서 싱가포르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무인도에 가는 등 '생고생 전문가'로 등극했다. 이번 '지구마불2'에서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새롭게 각성한 빠니보틀 2.0 버전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빠니보틀은 "전 시즌2 얘기를 한다고 했을 때 '안한다고 했다'며 '더 강력한 새 멤버가 들어가야 더 잘된다'고 일주일 넘게 말했다"며 "그런데 제가 나오는게 제일 좋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나왔다"고 출연 후일담을 말했다. 이어 "(시즌2를) 안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며 "하면서 시즌1은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시즌2에서 이렇게 하고 싶은 걸 많이 했다. 책임없는 쾌락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유튜브만 했을 땐 제 또래만 알아봤다"며 "그런데 '지구마불'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 공항가면 나이 있으신 분들도 많이 알아보신다. 그래서 '이렇게 파급력이 있구나' 놀랐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지구마불'은 시즌1이 방송될 때 ENA 예능 시청률 역대 1위, 유튜브 누적 조회수 600만회를 기록했다. '지구마불2'에서는 새로운 게임 장치로 무장한 업그레이드된 신상 보드판을 선보인다. 보드판 곳곳에 숨겨진 '히든 룰'과 나라별 '미션', '혜택' 등 더욱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새로운 나라들이 대거 추가했다. 각국 관광청과 여행 전문 매거진, 다른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추천을 받은 나라 중엔 '곽빠원'(곽튜브, 빠니보틀, 원지)도 처음 듣는 곳도 있어 이전까지 여행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이색적인 풍경을 전한다.

한편 '지구마불2'는 오는 9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