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일반의원 무투표 당선…특별의원은 내일 투표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일반의원 100명은 투표 없이 모두 당선이 확정됐다.

그러나 상공업 관련 조합이나 단체로 구성되는 특별의원 20명은 8일 투표를 거쳐 선출하게 됐다. 부산상의는 애초 일반의원 선거에 정원보다 19명이 많은 119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가 19명이 순차적으로 사퇴해 남은 후보 100명이 무투표 당선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장인화 현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을 제25대 회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했고, 이후 양측 간 내부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진 덕분이다.

상의회장 선출권을 가진 의원을 경선으로 뽑을 경우 상공인 간의 반목과 갈등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는 데 양측이 공감하고 한발씩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부산은행과 금양, 풍산, 팬스타라인닷컴 등 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다수 기업이 25대 의원에 새롭게 참가해 부산상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정원이 20명인 특별의원 선거에는 후보 23명이 등록해 8일 경선을 치른다.

이로써 특별의원은 3년 전 24대 특별의원 선거에 이어 2대 연속 경선으로 뽑게 됐다. 부산상의 특별회원인 59개 조합이나 단체가 모두 91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4표 이상 획득하면 당선권이다.

특별회원 선거 투표는 8일 오전 9시부터 부산상의에서 이뤄진다.

부산상의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25대 회장 후보 등록을 받고, 15일 오후 2시 25대 상의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