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영리법인 이사진에 우즈·스피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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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선수 6명 정책이사 역할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투자받는 30억달러(약 4조원)로 설립하는 영리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수익성 제고방안 발굴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는 7일(한국시간) 이사진 1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현재 PGA투어 최고 의사결정기구 정책이사회의 이사인 타이거 우즈(49), 패트릭 캔틀레이(32), 피터 맬너티(37), 애덤 스콧(44), 웨브 심프슨(39), 조던 스피스(31·모두 미국)가 포함됐다.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는 이들 6명이 PGA투어 정책이사 자격으로 당연직 이사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이 법인은 SSG가 우선 지급한 초기 투자금 15억달러로 설립됐다. 이를 활용해 투어 수익성을 높이는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PGA투어는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지분을 200명의 선수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연락 이사’를 맡은 조 오길비(50·미국)를 주목했다. PGA투어 정책이사회와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이사회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듀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2014년 은퇴한 뒤 부동산 투자 금융회사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오길비의 합류로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이사 1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명이 PGA투어 선수 또는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SSG는 4명의 이사 자리를 꿰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FC, 북미아이스하키(NHL) 피츠버그 펭귄스 등을 소유한 스포츠 전문 기업 집단 팬웨이 스포츠그룹의 존 헨리 회장과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주 아서 블랭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구단주 앤드루 코헨 등이 이사를 맡았다. 대표이사는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가 겸임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