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에 웹툰 캐릭터 쓴다

네이버가 자사 디스플레이 광고에 웹툰 IP를 접목시킨다. 실제 모델을 쓰는 것보다 연출이 다양해지고 제작비용은 절감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IP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 '원화컷 활용 DA 패키지'를 새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원화컷 활용 DA 패키지’는 브랜드사가 협업 희망하는 네이버웹툰 작품의 IP를 광고 모델로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이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웹툰 IP를 연계한 기존 DA 상품의 광고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신규 상품의 경우 네이버웹툰은 물론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DA를 집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작품의 대중성과 인지도가 확대되며 웹툰 외의 채널에서도 IP를 활용하고자 하는 브랜드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웹툰과 네이버 서비스 양측 채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웹툰 작품 별로 성별이나 연령대 등 주 독자층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작품의 IP를 활용할 경우, 브랜드사가 원하는 사용자 층을 겨냥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특히 원화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인 만큼, 모델 섭외부터 광고 소재 제작에 소요되는 과정이 간편하다. 사전 확보돼 있는 웹툰 원화 소재를 그대로 광고에 활용하기 때문에 광고 소재 제작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네이버는 이번 ‘원화컷 활용 DA 패키지’ 상품 론칭과 함께 삼성화재와 협업한 광고 캠페인도 전개한다. 다음달 3일까지 네이버와 네이버웹툰의 배너 광고 영역에서 네이버웹툰 조석 작가의 대표작인 ‘마음의 소리’ 인기 캐릭터를 모델로 활용한 삼성화재의 광고 캠페인이 진행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적용된 자동차보험료 인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했지만, 보험업 특성상 상품 및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차별화하여 각인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친숙하고 재미있는 웹툰 캐릭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광고 주목도를 높이고, 브랜드 호감도와 친밀감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 집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경후 네이버 사업개발실 실장은 “인기 웹툰 작품의 캐릭터를 광고 캠페인 모델로 활용할 경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고, 예산과 집행 기간 면에서 효율적 캠페인 전개가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본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네이버웹툰 작품이 드라마, 영화 등 2차 활용에서도 흥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충분한 대중성과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웹툰 IP에 대한 브랜드사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