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에 찔렸나…음주 사고 낸 20대, 14시간 후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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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전 6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A씨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운전하기 전 가게 2곳에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며 "아버지 차로 음주 운전한 사실이 들통날까 봐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했으나, 시간이 오래 지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또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경우 A씨와 함께 달아난 B씨 등 20대 여성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