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도시, 공업도시, 철새도시, 모두 모여 울산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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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는 매우 독특한 도시다. 이쪽을 만지면 고래도시, 저쪽을 만지면 공업도시, 저-쪽을 만지면 철새도시, 이-쪽을 만지면 공원도시다.
여행지로서 매력이 차고 넘치는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지금은 금지된 고래잡이(포경)가 이뤄진 살벌했던 역사의 현장, 장생포. 어제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것은 인간사의 인지상정이고 나와 이웃, 사회와 자연, 지구와 우주로까지 넓어지는 마음 또한 우리가 잊지 않았으니 장생포는 우리나라 고래의 역사를 품은 살아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매일 거듭나고 있다.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문화창고, 울산함 등 굵직한 명소가 포진해 있다. 매표소에서 해피관광카드(자유이용권)를 구매하면 개별 입장권을 끊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니 참고하자.장생포 마을의 옛 모습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은 레트로 열풍과 함께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넘친다. 마을을 둘러싼 공원에는 라벤더, 오색수국정원이 자리해 꽃 축제가 열리고, 여름에는 무더운 밤을 오싹하게 물들이는 ‘장생포 호러 페스티벌’이 유명하다.고래 모양 틀에 구운 고래빵 하나를 손에 쥐고 마을의 문방구, 오락실, 국민학교 곳곳을 들르면 시간 가는 것도 잊는다. 옛 교복을 입고 골목길 어귀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우물에서 물을 길어 펌프질도 해보자. 마을에서 1.5km 거리에는 지난 2021년 6월 개관한 장생포문화창고가 자리한다.다채로운 콘텐츠로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갖게 하는 이곳은 낡은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미디어아트 갤러리, 북카페 지관서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났다.1962년 우리나라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된 울산은 정유공장을 시작으로 석유화학공장, 비료공장, 화학공장, 자동차 공장 등이 속속 들어서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기둥 역할을 했다. 2층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를 만난 후 루프톱 별빛마당과 6층 지관서가의 통창으로 펼쳐지는 울산공단의 풍경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태화강국가정원을 앞마당처럼 누리다
하늘을 향해 풍성한 머릿발을 흩날리는 대숲. 이곳은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의 철새공원이다. 태화강국가정원에 속한 남구 일대가 삼호지구로 백로와 떼까마귀 등 철새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공원 한편에는 태화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새와 러시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에서 날아오는 철새들의 이동 거리를 안내 표지로 세워놓았다.인근의 태화강철새공원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여름철 삼호대숲을 찾는 백로 무리와 가을, 겨울철 몽골과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떼까마귀, 갈까마귀 무리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SK그룹이 헌정한 울산대공원, 엄청나게 크 - 다!
태화강국가정원만큼이나 울산 남구를 대표하는 거대한 공간이 있다. 제1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1962년 울산에 정유공장을 설립한 SK 그룹이 헌정한 울산대공원이다. 1996년부터 10년에 걸쳐 신정동과 옥동 일대 약 364만㎡ 규모로 조성한 공원은 크게 정문, 남문, 동문으로 공간별 특징이 다르며 하루 만에 다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다.기자는 정문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목적지로 페달을 밟았다. 많은 사람이 쉬어가는 곳인 만큼 속력을 내기보다 천천히 발을 구르며 곳곳을 마음에 담았다.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남문은 차로 약 14분, 걸어서는 약 20분이 소요된다.남문에는 파크골프장, 키즈테마파크, 생태여행관, 장미원, 동물원 등 다양한 시설물이 있어 분위기가 또 다르다. 5월은 장미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장미원 일원에서 축제가 열리며 통합 입장권을 구매해 동물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 미어캣, 사막여우, 일본원숭이, 앵무새, 흑고니 등을 만날 수 있는 동물원은 연인은 물론 어린 자녀도 더없이 흥미로워하는 곳이다.울산 남구, 이 맛이야
인디시티즌지난 2023년 신정동에 문을 연 인디시티즌. 청년 작가이자 사업가인 정연석 사장이 재능과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 하는 카페이자 문화공간이다. 대표 메뉴인 키슈는 울산 울주군의 대표 음식인 언양불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다. 지역 작가들의 굿즈도 만나고, 북토크 등의 이벤트도 열리니 방문 전 참고하자.울산 남구 수암로22번길 18
스몰펜트리“안녕하세요. 스몰팬트리입니다.” 밝고 긍정적인 기 운으로 가득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그릭요구르트 전 문점. 루콜라, 사과, 잠봉이 들어간 스프링 가든은 한 끼로도 손색없고, 딸기 가득 넣은 라테도 본연의 맛 에 충실해 더욱 맘에 든다. 차량 이용 시 왕생이공원 지하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울산 남구 왕생로77번길 1
한지애낮에는 이상화 한지공예작가의 공방이자 전통찻집, 저녁에는 가볍게 술 한 잔 즐길 수 있는 곳. 개성 강 한 카페가 모여 있는 달동카페거리에 자리해 어쩌면 더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작품과 함께 진하디진한 쌍화차와 대추차까지 음미하니 시간이 무르익는다.
울산 남구 삼산로199번길 23-1
울산 남구 여정을 돕는 10pick
고래문화마을장생포 마을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 고래문화마을.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동네점방, 펌프질을 해볼 수 있는 우물가, 추억의 고무줄놀이까지 복고풍 매력으로 가득하다.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와 비슷하게 생긴 블루 무리아이, 왜인지 험상궂은 인상의 유니콘탱 등 크고 작은 물고기부터 큰돌고래까지 만나는 고래생태체험관. 해양동물을 구조·치료하는 전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울산함
우리나라 최초의 호위함인 울산함은 해군의 전투력을 높이고,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1975년 개발에 착수해 1980년 4월에 진수했다. 장생포해양공원에 전시·개방되어 쉽게 볼 수 없는 함정 내부 모습을 자세히 만날 수 있다.고래박물관
고래잡이(포경)가 이뤄지던 전진기지로서 장생포와 고래도시로서 울산의 역사를 만나는 고래박물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반도 고래의 역사부터 실제 고래잡이 유물과 고래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장생포문화창고
공업도시 울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미디어아트 갤러리, 북카페 지관서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루프톱 별빛마당과 지관서가에서 바라보는 울산공단 야경은 더욱 특별하다.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110 울산대공원
1996년부터 10년에 걸쳐 신정동과 옥동 일대에 약 364만㎡ 규모로 조성한 울산대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 잔디광장, 풋살경기장, 장미원, 동물원, 파크골프장, 키즈테마파크, 생태여행관 등 다채로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울산 남구 대공원로 94
울산 달동 카페
삼산동과 이웃하는 달동에는 카페거리와 먹자골목이 포진해 울산 남구 여행 시 필수 코스가 된다. 크고 작은 전시가 열리는 카페,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 내 취향 카페를 발견해보자.
울산 남구청과 대현중학교 사이 400m 거리 일대
선암호수공원
선암호수공원의 사계는 울산 남구 1경에 속할 만큼 아름답다. 봄에는 벚꽃과 장미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호수가 연꽃으로 뒤덮인다. 호수 산책길과 인공암벽장, 피크닉광장, 공원 뒤로 편백나무 숲길도 근사하다.
울산 남구 선암호수길 104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태화강국가정원의 삼호지구에 조성된 철새공원(삼호대숲). 여름이면 1500여 쌍의 백로가 삼호대숲을 찾고 가을·겨울에는 떼까마귀, 갈까마귀 등 10만여 마리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울산 남구 무거동 47
울산 그랜드휠
SNS에서 ‘울산 여행’을 검색하면 언제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울산 그랜드휠. 리뉴얼을 마치고 2021년 새롭게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1층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 7층에서 이용한다.
울산 남구 삼산로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