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안돼"…국대 발표 앞두고 홍준표 또 작심 발언

지난 2월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중 안타까워하는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월 A매치에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9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이강인 선발 여부를 묻는 게시글에 "불가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강인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홍 시장은 "정치든 축구든 인성이 나쁜 이는 퇴출해야 한다"며 "아무리 공을 잘 차도 싹수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24일 홍 시장이 이강인을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축구협회 비판을 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정치인이 나서 이렇게 줄기차게 선수 개인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한편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임시로 A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