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드라이브 집중한 與, 170석으로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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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 선거 전문가 예측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언제 결정했냐고 질문하면 보통 1주일 전쯤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지지 후보나 정당에 대한 결정은 누적된 평가의 결과물이다. 이번 총선 결과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2년간 윤석열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대한 평가에 따라 판가름 난다.
국힘 승리 점친 엄경영
야권이 정치 공세에 힘 쏟을 때
'당·정=민생' 각인시켜 긍정 효과
수도권 의석, 與野 비슷하게 확보
비수도권 與 90석, 野 40석 예상
與의 ‘민생’ vs 野의 ‘정치’
여권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생 드라이브에 집중했다. 여소야대, 잦은 당 리더십 교체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정부·여당=민생’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총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치 공세에 많은 힘을 쏟았다.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법률안 단독 처리, 김건희 여사 집중 공격 등 정치 드라이브로 일관했다.공천은 총선 승패를 결정짓는 최종 관문이나 다름없다.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 즉 경쟁력을 중시했다. 법조 출신의 여당 지도부, 여론조사 전문기자를 영입한 여의도연구원이 정량적 공천을 주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들의 요구를 대폭 반영했다. 2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권리당원은 비명(비이재명)계를 공격해 컷오프(공천 배제)로 몰아갔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과 관계없이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의 승리를 이끌어냈다.與, 서울·인천에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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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석의 경기도는 초반 민주당 우세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접 도시를 중심으로 여권의 철도 지하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이슈가 조금씩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비명계 의원들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다만 경기 남서부에선 민주당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결국 서울과 인천에선 국민의힘이,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이 선전할 전망이다. 수도권 전체론 여야가 거의 비슷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에서 호남과 제주 31석은 민주당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21대 총선 당시 7곳에서 당선된 부산·울산·경남에선 의석 확보가 쉽지 않다. 충청·강원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세종을, 대전 서갑·을, 충남 천안을·병 등 10여 곳을 제외하고는 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영남 65석을 거의 석권할 것으로 전망된다. 8석의 강원도는 윤석열 정부 들어 보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수도권 132석 중 국민의힘이 90석, 민주당이 40석을 획득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