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뺨 때렸다'…전장연 활동가, 공무집행방해 혐의 체포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11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벌인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 대표는 서울 교통공사 요청으로 경찰이 퇴거 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이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들은 오늘 오전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삭감한 서울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활동가가 시위 중 체포된 사례는 올해 들어 5번째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인 퇴거 조치 과정에서 공무 집행 중인 경찰관의 뺨을 의도적으로 때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를 현행범 입건 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