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개인전 여는 작가 씨킴 "항상 새로운 모험 떠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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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모험이나 실험을 하고 싶어요. 2년마다 개인전을 하는 이유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싶기 때문이죠. 다음 전시에서는 또 완전히 새로운 다른 세계를 보여드릴 겁니다.
"
14일부터 충남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열리는 작가 씨킴(CI KIM)의 개인전 '레인보우'는 그의 열일곱번째 개인전이다.
국내외 작가 작품 4천700여점을 소장하며 '세계 100대 컬렉터'에 포함될 정도로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컬렉터)이자 백화점, 영화관, 아라리오 갤러리 등이 들어선 복합공간 '아라리오 스몰시티'의 소유주, 서울과 천안, 제주에 아라리오 갤러리와 뮤지엄을 운영하는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으로 더 유명한 그는 1999년 작업을 시작한 이후 정기적으로 개인전을 열며 작품 활동을 계속해 왔다. 전시는 드로잉을 중심으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점으로 구성됐다.
드로잉은 그가 매일 아침 명상한 뒤 일기를 쓰듯 작업했던 것들이다.
흔히 보는 과일상자나 갤러리의 카탈로그, 잡지 화보, 신문지, 편지 봉투 등 일상 속 다양한 사물들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미공개 사진도 처음 전시한다.
비가 오는 차 안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킨 뒤 흘러내리는 빗물에 흐릿하게 보이는 풍경들을 아날로그 필름으로 포착한 사진들로, 10여년 전 작업이다.
유명 컬렉터이자 성공한 기업가가 작업 활동도 하는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선도 있지만 11일 전시장에서 만난 씨킴은 "내 작품에는 귀가 없다"며 그런 비판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바로 그림으로 그려내고 다시 또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림은 정말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해 73살인 씨킴은 벌써 2년 후 전시 주제와 제목까지 모두 정해놓았을 정도로 작업에 의욕을 보이며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2년 뒤에는 인물이나 동물 등 생명이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전시 제목은 '후 아 유'(Who are you)로 정했습니다. "
전시는 내년 2월9일까지. 유료 관람.
/연합뉴스
저는 항상 새로운 모험이나 실험을 하고 싶어요. 2년마다 개인전을 하는 이유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싶기 때문이죠. 다음 전시에서는 또 완전히 새로운 다른 세계를 보여드릴 겁니다.
"
14일부터 충남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열리는 작가 씨킴(CI KIM)의 개인전 '레인보우'는 그의 열일곱번째 개인전이다.
국내외 작가 작품 4천700여점을 소장하며 '세계 100대 컬렉터'에 포함될 정도로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컬렉터)이자 백화점, 영화관, 아라리오 갤러리 등이 들어선 복합공간 '아라리오 스몰시티'의 소유주, 서울과 천안, 제주에 아라리오 갤러리와 뮤지엄을 운영하는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으로 더 유명한 그는 1999년 작업을 시작한 이후 정기적으로 개인전을 열며 작품 활동을 계속해 왔다. 전시는 드로잉을 중심으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점으로 구성됐다.
드로잉은 그가 매일 아침 명상한 뒤 일기를 쓰듯 작업했던 것들이다.
흔히 보는 과일상자나 갤러리의 카탈로그, 잡지 화보, 신문지, 편지 봉투 등 일상 속 다양한 사물들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미공개 사진도 처음 전시한다.
비가 오는 차 안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킨 뒤 흘러내리는 빗물에 흐릿하게 보이는 풍경들을 아날로그 필름으로 포착한 사진들로, 10여년 전 작업이다.
유명 컬렉터이자 성공한 기업가가 작업 활동도 하는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선도 있지만 11일 전시장에서 만난 씨킴은 "내 작품에는 귀가 없다"며 그런 비판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바로 그림으로 그려내고 다시 또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림은 정말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해 73살인 씨킴은 벌써 2년 후 전시 주제와 제목까지 모두 정해놓았을 정도로 작업에 의욕을 보이며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2년 뒤에는 인물이나 동물 등 생명이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전시 제목은 '후 아 유'(Who are you)로 정했습니다. "
전시는 내년 2월9일까지. 유료 관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