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선과 절제된 색채가 빚어내는 착시…수잔 송 개인전

다나카 다쓰야의 미니어처 세계 ·LG아트센터 미디어아트 공모전 당선작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유료 멤버십 선물하기 카드 출시
▲ 갤러리 바톤, 수잔 송 개인전 = 서울 한남동의 갤러리바톤에서 한국계 미국 작가 수잔 송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선과 절제된 색채로 공간을 재현하는 회화와 설치 작업을 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손으로 정교하게 그은 선들과 미묘한 농담 차이를 이용한 배색으로 보는 시점에 따라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작들과는 달리 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파란색(블루) 작업을 처음 시도했던 작가는 "블루의 무한한 느낌에 매력을 느꼈고 다른 색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란색과 함께 보라색, 초록색, 분홍색조 등을 사용한 회화 17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4월 13일까지.
▲ 일상의 사물로 창조한 미니어처 세계 = 일본 작가 다나카 다쓰야가 창조한 미니어처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 '미니어처 라이프·미타테 마인드'전이 서울 여의도 MPX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다나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로 새로운 미니어처 세계를 만든다.

동그란 안경은 자전거가 되고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웨딩드레스, 옷걸이는 파도, 브로컬리는 나무가 되는 식이다.

전시 제목의 '미타테'는 일본어 '보다'(見る, 미루)와 '세우다, 짓다'(立てる, 다테루)를 이용한 합성어로, '미타테 마인드'는 익숙한 사물을 새롭게 다시 보는 마음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리지널 미니어처 52점 등 200여점을 선보인다.

2011년 일상의 물건들로 미니어처 아트를 만드는 '미니어처 캘린더' 작업을 시작한 이후 날마다 작품을 만들어 온라인에 발표하는 작가는 인스타그램에서만 약 38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서울과 부산에서 전시한 바 있다.

전시는 6월 10일까지. 유료 관람.
▲ LG아트센터,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 당선작 선정 = LG아트센터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1주년을 기념한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구기정 작가의 '매크로 하이브리드 신' 등 5편을 선정했다.

구 작가 작품을 비롯해 염인화 작가의 '디바 스펙트라', 보비스투스튜디오의 '에피몽제로(가제)', 소프트매러즈의 '태양의 파빌리온(가제), 류성실 작가의 '불을 사냥하는 사람들'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작가에게는 상금 각 3천만원이 수여됐다.

당선작은 하반기 LG아트센터 서울 2층에 마련된 아트라운지에서 LG전자의 LG 올레드 TV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멤버십 선물하기 서비스 =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유료 멤버십(MMCA 멤버십)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MMCA 멤버십 선물하기' 서비스를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과 과천관 멤버십 전용 창구에서 MMCA 가족, MMCA 가족+ 선물하기 카드를 판매한다.

또 서울관에 있는 유료 멤버십 회원 전용 라운지의 연간 이용횟수를 17회에서 64회로 늘리고 무료 회원도 3, 6, 9, 11월 마지막 수요일에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신규 전시를 개막 하루 전날 미리 볼 수 있는 'MMCA 프라이빗뷰'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