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상선약수 "믿을 건 '실적'…30% 수익률 자신" [2024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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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센트럴금융센터 이재훈 부장·박장원 차장"30% 이상 수익률과 1등이 목표입니다."
"실적 기반의 투자가 원칙…1등 목표"
"하반기 갈수록 키 맞추기 장세 전망"
"금리인하 늦어진다면 비중 축소 권고"
13일 '2024년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 도전장을 던진 이재훈 신한투자증권 센트럴금융센터 부장은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장은 같은 지점 후배인 박장원 차장과 함께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팀명은 '상선약수(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좌우명으로 세상의 이치에 거스르지 않고 겸손하겠단 뜻이 담겼다. 이 부장은 사내 투자 대회에서도 2위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 주식 고수들 중에서도 '찐고수'란 얘기다. 이런 그가 고집하는 투자 원칙은 기업의 실적이다. 그는 "'실적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가 투자 모토"라며 "당장 눈에 보이는 움직임에 연연하지 않고, 과거나 미래 실적 흐름에 기반한 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흐름 또한 놓치지 않는다는 게 이 부장의 강점이다. 그는 "철저히 실적 기반의 투자를 고수하되, 시장의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종목 비중을 관리하고, 스윙 매매로 시장 대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내가 투자한 시간만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하루하루 신입사원의 마음가짐으로 나태해지지 않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투자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장은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연초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 둔화에 따라 주요 해외시장 대비 다소 뒤처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국내 주요 섹터들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키 맞추기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미국 금리인하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진행된다면, 시장의 강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주식 비중 축소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유망 업종에 대해선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반도체 업종을 최선호 섹터로 추천한다"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트레이딩 매수 관점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적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소 화장품 업종의 재상승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하는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중에서도 투자 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았으며, 매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일 개막한 '2024 제30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28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