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애프터파티서 마시는 데킬라…'돈훌리오' 미는 디아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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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가 멕시코 '돈훌리오'로 국내 데킬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멕시코 술 데킬라는 블루 아가베(용설란과의 두꺼운 잎을 가진 대형 식물)로 만든 증류주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 사이 고급 주류 선호 현상이 확산하자 지난해 9월 럭셔리 브랜드 '돈훌리오 1942'를 선보여 MZ(밀레니얼+Z)세대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2일 서울 성동구 엘몰리노에서 돈훌리오 미디어 행사를 열고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1942년 시작한 데킬라 브랜드 돈훌리오는 디아지오가 2014년 멕시코 호세쿠엘보에 아일랜드 위스키 브랜드 '부시밀스'를 넘기며 교환한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돈훌리오 블랑코', '돈훌리오 레포사도', '돈훌리오 아네호'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들여온 돈훌리오 1942는 브랜드를 시작한 훌리오 곤잘레스가 제조 60주년을 기념해 창립연도를 붙여 만든 브랜드다.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 애프터 파티(배니티 페어 오스카)에서 제공되는 주류 중 하나로 꼽힌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개인 취양의 맞춰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유행이 MZ세대 사이 확산한 점을 고려해 돈훌리오를 밀고 있다. 과거 클럽 등 유흥시장이 주력이던 데킬라가 일반 음식점과 홈술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디아지오뿐 아니라 최근 주류업계에서는 데킬라 뉴페이스가 줄을 잇고 있다. 국순당이 미국 톱 모델인 켄들 제너가 만든 브랜드 ‘818 데킬라’를 들여왔고, 하이트진로도 최상위 등급 브랜드 '코모스'를 출시했다.
세계적으로 데킬라 시장은 성장세다. 국제 와인·증류주 리서치(IWSR)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데킬라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5.2%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비위스키 주종인 데킬라의 성장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면서 최근 신제품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데킬라가 과거 유흥 시장에서 번성한 술이란 인식이 있지만 미국 등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주종"이라며 "돈훌리오 1942를 고급스러운 축하 모임에 함께하는 축배주 콘셉트로 홍보해 유흥과 가정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디아지오코리아는 12일 서울 성동구 엘몰리노에서 돈훌리오 미디어 행사를 열고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1942년 시작한 데킬라 브랜드 돈훌리오는 디아지오가 2014년 멕시코 호세쿠엘보에 아일랜드 위스키 브랜드 '부시밀스'를 넘기며 교환한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돈훌리오 블랑코', '돈훌리오 레포사도', '돈훌리오 아네호'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들여온 돈훌리오 1942는 브랜드를 시작한 훌리오 곤잘레스가 제조 60주년을 기념해 창립연도를 붙여 만든 브랜드다.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 애프터 파티(배니티 페어 오스카)에서 제공되는 주류 중 하나로 꼽힌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개인 취양의 맞춰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유행이 MZ세대 사이 확산한 점을 고려해 돈훌리오를 밀고 있다. 과거 클럽 등 유흥시장이 주력이던 데킬라가 일반 음식점과 홈술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디아지오뿐 아니라 최근 주류업계에서는 데킬라 뉴페이스가 줄을 잇고 있다. 국순당이 미국 톱 모델인 켄들 제너가 만든 브랜드 ‘818 데킬라’를 들여왔고, 하이트진로도 최상위 등급 브랜드 '코모스'를 출시했다.
세계적으로 데킬라 시장은 성장세다. 국제 와인·증류주 리서치(IWSR)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데킬라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25.2%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비위스키 주종인 데킬라의 성장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면서 최근 신제품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데킬라가 과거 유흥 시장에서 번성한 술이란 인식이 있지만 미국 등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주종"이라며 "돈훌리오 1942를 고급스러운 축하 모임에 함께하는 축배주 콘셉트로 홍보해 유흥과 가정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