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빛과 피부를 푹 적시는 습기로 여행객을 환영하는 다낭국제공항을 벗어나자 기온이 점차 내려가는 것이 느껴진다. 목적지인 호이아나 리조트&골프는 공항에서 38km, 차로 약 40~50분이면 닿는 꽝남성(Quang Nam Province) 동쪽 호이안에 자리한다.꽝남성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호이안 고대도시(Hoi An Ancient Town)가 속 한다. 리조트에서 가까운 고대도시는 흔히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부른다. 16~19세기 무역 항으로 번성하는 데 이 도시의 투본강은 큰 역할을 했다. 오늘날 전통의상을 입고 고대도시를 흐르는 투본강을 따라 등불을 밝히는 이벤트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퍽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
베트남, 중국, 대만, 필리핀으로 이어 지는 드넓은 동중국해가 마치 프라이빗 비치 처럼 펼쳐지는 곳에 호이아나 리조트&골프가 자리한다. 객실, 레스토랑, 수영장, 그 어디서든 해변의 일렁임은 백그라운드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리조트 앞바다에는 해무에 갇힌 참섬(Cham Island)이 아스라이 떠 있다. 유네스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인 참섬은 산호초와 어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종과 아름답고 깨끗한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호이아나 리조트&골프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그들을 대표하는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을 선보였다.
7000야드의 18홀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골프장은 바닷가와 인접한 모래언덕의 지형을 살려 독특한 매력을 드러낸다. 그린을 제 외한 페어웨이와 티잉그라운드에 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적게 쓰는 제온 조이시아 잔디 품종을 식재한 것도 인상적이다.
스위트, 레지던스, 리조트, 호텔 &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이아나 리조트&골프는 골프장, 카지노 외에도 호이아나 호텔&스위트, 뉴월드 호이아나 호텔, 호이아나 레지던스 등 고유한 매력과 특징을 지닌 호텔을 갖추고 있어 체류 기간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허니문이라면 단연코 호이아나 호텔&스위트,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한다면 실내 취사가 가능한 5성급 레지던스가 마침하다. 각 공간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콩카페, 일랑일랑 스파, 피트니스 센터, K-마트, 키즈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다양한 프로그 램과 서비스를 누리는데 에센셜, 프레스티지, 엘리트, 인피니티로 구성된 회원 전용 프리미 어 리워드(멤버십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외국인 전용 카지노, 비스트로, 일랑일랑 스파, 카페 등등 리조트 내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에서 10~20%에 이르는 할인 혜택과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스위밍풀에서 액티비티 & 셰프에게 배우는 요리 & 럼 양조장 투어
아침 일찍 패들보드 클래스에 참여했다. 강사의 친절한 설명에 힘입어 보드 위에 일어서는 데까지 성공했다. 수면 위에 제 힘으로 서는 것도, 균형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유쾌한 시간이다. 아쿠아핏 클래스와 패들보드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니 참고.커플이나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호이아나 호텔 아로마의 쇼 키친에서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도 추천한다. 셰프를 따라 현지 식재료와 낯선 양념들을 이용해 요리도 만들고, 베트남 음식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어 일석 이조의 시간이다. 이 밖에 해 질 무렵 올드타운 투어, 리조트 인근에 자리한 럼 양조장에서 지역의 유기농 사탕수수로 만드는 숙성 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시간은 지체없이 흐른다. 한없이 느리고 평화롭지만,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한 하루의 끝. 통창 너머 동중 국해로 붉은 해가 번지면 침대에 누워 스르르, 자동으로 닫히는 커튼을 바라본다. 하얀 유기농 베개와 면 시트는 바스락거리고 꿈결에서 여행객은 노를 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