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신상필벌 강화'…"임원진 수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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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시스템 전면 개편 작업 진행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최근 평가보상제도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하 TF)을 운영하며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좀 더 기민한 임원진 수시 인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다.앞서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며 정 회장이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성과 중심 인사 체계 구축으로 과거에도 이뤄졌던 '임원진 수시 인사'를 한층 면밀히 시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과거보다 임직원 업무 의욕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중심축인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29조4722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자회사 신세계건설 부진 여파로 연간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3% 감소한 1880억원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쿠팡은 2010년 창사 후 첫 연간 흑자를 냈고, 매출도 30조원 고지를 넘어서 이마트를 추월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합산 매출 규모는 넘지 못했다. 쿠팡뿐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