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음악인] 거장 오른 바이올린 신동, 막심 벤게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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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1980년대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함께 ‘러시아 신동 삼총사’로 불린 명연주자가 있다. 현란한 기교와 독보적인 작품 해석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1974~)다.
벤게로프는 열 살 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엔 카를 플레시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자리에 오르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입지를 굳혔다.그는 수많은 명반을 보유한 바이올리니스트로도 유명하다. EMI 등 유명 클래식 음반사와 꾸준히 작업해온 그는 그래미상, 그라모폰상(2회), 에코클래식상(2회), 에디슨상(5회) 등 국제적 권위의 음악상을 휩쓸면서 명성을 쌓았다.
벤게로프는 2007년부터 지휘자의 길도 걷고 있다. 그슈타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초대 상임지휘자를 지낸 그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 악단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벤게로프가 다음달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내한 리사이틀로는 8년 만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