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RA시장 급성장…퇴직연금도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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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규제 샌드박스 시행국내외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더브레이니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RA 시장 규모는 2022년 58억2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에서 2032년 980억9000만달러(약 130조4000억원)로 약 17배 커질 전망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RA 유료 서비스 운용 금액은 2019년 104억원, 2021년 1632억원, 지난 1월 기준 2686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내 RA 유료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는 올 1월 기준 1359억원(50.6%)을 운용하는 디샘버앤컴퍼니다. 이 회사의 RA 서비스 ‘핀트’는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지난달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국내 RA 시장의 성장세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정부가 개인형퇴직연금(IRP) 운용도 RA에 일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한다. RA 일임의 안정성이 높다는 게 확인되면 IRP뿐만 아니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RA를 통한 퇴직연금 운용을 허용하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