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하태경 꺾고 본선…'친윤' 전원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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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원희룡·안철수·나경원서울 중·성동을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3선의 하태경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본선행 티켓을 쥐게 됐다. ‘윤심(尹心) 메신저’로 불리는 이용 의원도 경기 하남갑 경선에서 승리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전원 생존했다.
與 공동선대위장 맡고 韓이 총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4·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도 현역 의원 강세는 여전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방송 대표를 상대로 승리했다. 대구 동·군위을에서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꺾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형동 의원은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이겼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당시 가장 먼저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구를 부산 해운대갑에서 옮긴 하 의원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 의원은 하남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결한다.
이외에도 전직 당협위원장인 서정현(경기 안산을), 한길룡(경기 파주을)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장석환 KBS 객원해설위원(경기 고양을), 박성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경남 김해갑)도 총선 출마를 확정 지었다. 3자 대결이 펼쳐진 부산 서·동구에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과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맡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