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송갑석, 경선 패배…'하위 20%' 전멸했다

'친명' 박성준 본선행 확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2대 총선 선대위 출범식 및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병언 기자
비명계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0 총선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의원들은 경선에서 전멸했다.

강민정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7~8차 경선 심사 결과 및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전략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송 의원은 광주 서갑에서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패했다. 송 의원은 현역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아 득표율의 20%가 감산됐다. 조 전 부시장은 정치 신인 10% 가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달 21일 자신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고 경선에 나섰으나 패배했다.

송 의원 외에도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대거 고배를 마셨다.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친문계 도종환 의원(3선)을 꺾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용우(초선·경기 고양정) 의원도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패했다.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문금주 전 전남 행정부지사가 재선 현역인 김승남 의원을 꺾고 본선에 가게 됐다.

현역 초선인 김원이(전남 목포)·박성준(서울 중성동을) 의원은 각각 배종호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정호준 전 의원을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외 인사 간 맞대결이 펼쳐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변호사가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상대로 승리했다.소병철 의원 불출마로 전략 지역이 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공천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