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글로컬대학 30’ 도전...지역 기업 상생 간담회
입력
수정
20여 개 중견기업·연구원 대상한국기술교육대(총장 유길상)는 충남 천안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충남 지역-한기대 상생발전을 위한 우수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한기대는 이날 세메스, 삼성디스플레이, 에드워드코리아, 하나마이크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20여 개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기대 혁신 방향’을 주제로 교육과정 혁신 및 지역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대학교 혁신 및 상생 방안 발표
글로컬 추진단·혁신체계 수립
이 대학은 글로컬 대학 30 지정 및 라이즈(RISE)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글로컬 대학 추진단’을 발족하고 △교육 선택권 보장을 위한 유연한 학사 운영 및 인재 양성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 혁신 방향 설정 및 산학협력 허브 역할 △브랜드 가치를 지닌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혁신 추진체계 수립 △자율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및 지역사회 공유 등을 결의했다.글로컬 대학 30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정 대학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라이즈(RISE) 사업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줄임말로, 정부의 핵심 지방대 지원체계다.
대학의 행정, 재정 지원을 교육부에서 대학이 소속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모든 지역에 도입된다. 교육부는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50% 이상을 지역 주도로 전환한다. 유길상 총장은 정기적으로 글로컬 대학 위원회를 열고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과 대학 내외부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대학 운영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학생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유길상 총장은 “대학 내부 벽 허물기, 전통적 학제의 대개혁, 대학 간 벽 허물기, 지산학연 연계, 학생 선발을 비롯한 교육 방법 및 과정 등의 대변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사람과 기술, 지역을 잇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컬 대학 30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