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 사상 최고 마감…파견 군의관·공보의 오늘부터 진료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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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12일 상승했습니다.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엔비디아 등 정보기술(IT)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9,005.4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지수는 57.33포인트(1.12%) 오른 5,175.2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지난 7일(5,157.36)의 고점 기록을 3거래일 만에 새로 썼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36포인트(1.54%) 상승한 16,265.6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7.16% 뛰어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2.66%), 메타(3.34%) 역시 강세를 보였고, 오라클은 '깜짝 실적' 발표로 주가가 11.75%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 OPEC 수요 전망치 유지에 나흘째 하락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하고, 미국의 물가가 대체로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화했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부터 군의관·공보의 본격 진료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갑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20곳에 파견된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일반의 92명 포함)은 이날부터 진료를 시작합니다. 이들이 각 병원에 파견된 건 이틀 전이지만, 전날까지 병원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후 이날 진료에 투입됩니다. 한편 의대 교수들은 '제자'인 전공의들을 지키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면서 현재의 '강대강' 대치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사과 10kg 도매가 9만원대…1월 9만원 첫 돌파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어 올해 처음으로 10kg당 9만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700원으로 1년 전(4만1060원)보다 123.3%나 올랐습니다. 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1월 17일(9만740원)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했고, 같은달 29일 9만45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韓, 美주도 對中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참여 검토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장비를 엄격히 통제하라는 미국의 압박이 커지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수출통제에 어느 정도로 보조를 맞춰야 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10월 자국 기업이 중국에 첨단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발표한 후 동맹에도 비슷한 수준의 수출통제를 도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장비 수출을 문제 삼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에도 미국 상무부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간 관련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연금 2000만원 넘게 받아…28만2000명 건보 피부양자서 탈락공무원 연금과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으로 연간 2000만원 넘게 받는 수급자 28만2000명가량이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시행된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에 따른 피부양자 소득요건 강화로 연간 공적 연금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피부양자에서 탈락한 사람은 올해 2월 현재까지 1년 6개월간 총 28만1630명(동반 탈락자 포함)이었습니다. 연금유형별로는 공무원연금 20만3762명, 국민연금 3만3823명, 사학연금 2만2671명, 군인연금 2만61명, 별정우체국연금 1313명 등입니다.
◆ 내륙 중심으로 아침 영하권…일교차 유의
수요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과 경북은 오전 한때 구름이 많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낮 기온은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출근길 차량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