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규제 없이 한국 집 쓸어 담더니…" 놀라운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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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수 건수 역대 최대
중국인 65%…외국 집주인과 맺는 임대차 계약 늘어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부동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중국 국적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가 점차 늘면서 집주인이 외국인인 상태에서 임대차 계약을 맺는 사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이들 중 외국인은 총 1만5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를 차지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인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는 사례는 2019년 1만114건으로 처음으로 연 1만건을 돌파한 후 △2020년 1만1152건 △2021년 1만2256건 △2022년 1만7488건 등 계속 늘었다.
외국인 집주인이 늘어난 이유는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내국인은 집을 살 때 담보대출 제한이나 다주택자 세금 규제 등이 적용되지만 외국인은 특별한 규제가 없어서다. 또 외국인은 자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