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관심집중…송도 2년 만에 대단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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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내달까지 1.4만여 가구이달 말까지 약 3주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총선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청약시장은 비교적 한산할 전망이다. 오랫동안 미뤄왔던 후분양 물량 등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인천 지역에 1만4535가구(총가구 수 기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총선 이후에도 서울 강남 등 ‘알짜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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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로또’에 신혼부부 몰릴 듯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4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만4535가구(일반분양 1만1711가구)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3262가구, 경기 7079가구, 인천 4194가구 등이다. 이달보다는 총선(4월 10일)이 끝난 4월 중순부터 분양 물량이 본격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오는 25일부터 신혼부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청약제도가 달라지는 것도 청약 경쟁의 변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의 경쟁률이 치솟을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부 중복 청약의 경우 혼인신고일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는 신혼 특공에 각각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는 중복 청약 자체만으로 부적격 처리됐지만 이제는 부부가 각각 지원해 중복으로 당첨되더라도 먼저 청약한 사람의 당첨이 인정된다. 대개 분양 물량의 18%가량을 신혼부부 특공에 배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50여 가구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성내5구역 정비사업(성내동 15 일원)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지상 최고 42층, 2개 동, 407가구(36~180㎡) 중 327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등과 가깝다. 인근에 풍납근린공원, 한강광나루공원, 올림픽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자연친화적이라는 평가다.
○인천 송도 2년 만에 대단지 신축
DL건설은 안양시 호계동에 들어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458가구다. 옛 안양LG연구소 부지를 개발한 단지다. 호원초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금정역이 예정돼 있다.
인천 송도에서는 3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가 나온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5층, 21개 동, 2728가구(전용 84~208㎡)로 이뤄진다. 송도에서 2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11공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 세브란스병원(예정) 등이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약 8억~8억8000만원이다.‘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청약홈 공고가 중단된다. 청약홈에 올라온 청약 모집 공고는 지난 4일 전 분양 승인을 받은 단지다.
해당 공고의 청약 신청과 당첨자 선정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