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에 얼굴 만한 '돈가스' 넣었더니…'가성비 신메뉴' 통했다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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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가성비 메뉴로 일주일 만에 '돌풍'
외식업계 크기·양 강조한 가성비 신메뉴 줄이어
소비자 가성비 메뉴 선호도 높아져
외식물가 고공행진…서울 칼국수 한그릇 9000원 넘어

버거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13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달 29일 크기를 강조한 돈가스 패티가 특징인 '왕돈까스버거'를 한정 메뉴로 선보여 한 주 만에 30만개 넘게 팔았다. 단품 가격이 7500원으로 기존 주력 메뉴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크기를 강조한 신메뉴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맘스터치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콘셉트의 순살치킨 '싸이순살맥스'를 내놨다. 기존 1~1.5인을 위한 순살치킨 '후라이드싸이순살'을 2~3인이 즐길 수 있도록 중량을 약 56% 늘린 제품이다. 케이준양념감자와 치킨무, 허니머스타드 소스를 동봉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 높은 외식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가심비 높은 치킨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신메뉴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파파이스 역시 가성비를 내세운 1인 치킨 메뉴 '어썸 치킨 플래터'를 선보였다. 8900원에 브랜드 대표 치킨 3종인 시그니처 치킨, 케이준 스파이시 윙, 레그 순살 치킨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일례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에서 올해(2월 말 기준) 세트 가격이 5000원 이하인 가성비 메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5000~7000원대 세트 메뉴 매출 증가율(4%)의 네 배가 넘는 수준이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편도족'이 늘어난 가운데 대용량 간편식 상품도 인기다. 편의점 CU가 선보인 삼각김밥 4개를 하나의 큰 삼각형 용기에 담은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사흘 만에 2만개 넘게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