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국 첫 청년 창업농 맞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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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억 투입…'청년팜' 조성경상남도는 전국 최초로 청년 창업농의 농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총사업비 133억원을 투입해 ‘경남 청년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초기 청년농업인의 창농(농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청년농업인으로부터 창농 시작 단계의 아이디어를 신청받아 지원하는 형태다. 지원 규모는 시설원예 분야 7억원, 노지농업 2억원, 체험·가공 2억원 한도로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경상남도 내 18개 시·군은 1차 평가를 거쳐 68명을 도에 추천했다. 도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참신성, 성장성, 실천가능성(부지, 자부담)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최종 38명을 1차로 선정했다.
선정된 청년농업인은 14개 시·군 38명으로 시설농업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지농업 3명, 체험가공 2명 등이다. 품목별로는 딸기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마토 5명, 고추(가지) 3명, 과수류 3명 순이었다. 경남 청년팜 조성면적은 23ha이며, 청년농업인 1인당 평균 농장조성 규모는 0.6ha에 사업비는 3억1000만원 수준이다.
김인수 도 농정국장은 “파격적인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과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농업농촌의 세대교체를 추진할 것”이라며 “청년농업인의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동시에 청년농들의 참신한 창농 아이디어가 현장에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