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태국 송끄란·베트남 꽃축제' 열린다

올해 세계관광문화대전 개최
글로벌 축제 교류로 관광객 유치
지난해 7월 열린 제16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물을 맞으며 환호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라남도가 오는 6월부터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시작한다. 지역 5대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6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세계관광문화대전은 축제·둘레길, 남도 미식, 웰니스, 남도 K-컬처, 농산어촌 등 5개 분야를 주요 관광·문화자원으로 내세운다.전라남도는 2년 전부터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며 관광산업의 기틀을 잡았다. 지난해엔 전국체전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끄란 물축제를, 함평 국향대전과 베트남 럼동성 달랏 꽃축제를 교류의 장으로 마련해 축제 세계화에 시동을 건다.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한 남도 주류페스타도 개최해 막걸리와 수제 맥주 등 지역 주류 산업의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

체류형 관광을 늘리기 위해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등을 운영하고 10월에는 20개의 자연휴양림과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을 중심으로 산림·해양치유 주간도 마련한다. 향우를 대상으로 한 ‘고향품애 살아보기’(2일~1개월 미만 체류), ‘고향 나들이 투어’(1일·1박 2일 체류) 등 고향애(愛) 여행가자 사업도 펼친다.전라남도는 국내외 유튜버를 대상으로 ‘글로벌 여행 유튜버(틱톡커)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5대 분야 특화 관광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개발해 전남관광플랫폼, 온라인 여행사(OTA) 등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주순선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 방문의 해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성공리에 추진하겠다”며 “전남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려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매력 도시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