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 4월 3일 코엑스서 개막… 156개 갤러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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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랑미술제' 4월 3일 개막올해 국내 첫번째 대형 아트페어인 2024 화랑미술제가 오는 4월 3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막을 연다. 화랑협회에 등록된 156개의 화랑이 참석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달성 화랑협회 회장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미술시장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갤러리들의 참가비 부담을 늘리지 않았다. 지난해 수준으로 부스 비용을 동결해 올해도 100만원 이하로 비용을 책정했다. 이전 행사와 달리 올해는 6인 이내로 출품 작가를 한정하기로 결정했다. 또 신진 작가들의 아트페어 출품 장벽을 낮추기 위해 위해 신작과 젊은 작가 위주로 출품작을 꾸리기로 했다.
화랑협회는 올해의 차별점을 ‘젊은 아트페어’에 뒀다. 젊은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적극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개최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티켓판매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온라인 도록도 발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소유한 에스아이빌리지와 협업에도 나섰다. 3월 18일부터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에서 단독 온라인 프리뷰를 진행한다. 본 행사 전 엄선된 48점을 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여 판매까지 진행한다. 신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포르셰코리아와 함께 신진작가 특별전 ‘줌 인’을 열기로 했다. 올해 다섯번째로 열리는 특별전은 만 39세 이하의 작가를 대상으로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화랑미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570여명의 지원자 중 사전 공모를 통해 작가 10인이 선정되었고, 페어 현장서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 3인을 뽑는다. 선발된 작가에겐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트 토크 세션을 개최해 컬렉팅, 미술세법, 미술시장 트렌드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참가자들 간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올해 선발된 신진작가 6인과 비평가의 대담도 이뤄진다. 관객들에게 전문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다.
6월 말에는 수원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서 ‘제 2 화랑미술제’를 열기로 했다. 황달성 회장은 “갤러리 전속작가와 젊은 작가들을 위주로 하는 도달하기 쉬운 아트페어”라며 “넓은 컨벤션센터를 사용해 공간의 제약을 줄이고 양질의 작품을 조금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