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과 단일화한 고민정…"정권 폭정 심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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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대리전으로 부상하는 광진을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박대희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고 최고위원과 박 후보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후보는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합의 정신에 기초해 고민정 후보를 선거연합의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책 연대 및 후보단일화에 합의한다"며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민주진보개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등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남발로 통과되지 못한 민생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문제와 반사능안전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문제, 지역 노동 현안 해결방안 등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박대희 후보께 감사드린다"며 "광진 주민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 무능을 심판하길 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지난달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인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에 합의했다. 이후 비례정당 명칭은 더불어민주연합으로 확정됐으며, 민주당·진보당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진행 중이다.
광진을의 국민의힘 측 후보는 오신환 전 의원이다. 오 전 의원이 오세훈 시정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오 시장과 고 최고위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에 광진을은 오세훈 시장의 대리전 성격으로 이번 총선 주요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