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만 가입해도 4명 혜택"…KT, 글로벌 로밍 서비스 확대

1명만 가입하면 가족·친구 관계없이 동반자 최대 4명까지 데이터 로밍 함께 쓰기 무료
'데이터 함께ON' 글로벌’ 상품, 최대 3GB까지 데이터 추가 제공해 상품성 개선
KT '로밍 데이터 함께 ON'/사진=KT제공
KT가 15일부터 '로밍 데이터 함께ON' 이용 가능 인원을 기존 본인 포함 3명에서 5명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상품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로밍 데이터 함께ON은 1명만 로밍을 신청하면 KT모바일을 사용하는 가족·친구 최대 4명까지 요금부담 없이 데이터 로밍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시아·미주 (지원국가 45개)와 글로벌 (지원국가 118개) 등 두 가지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글로벌 상품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50%까지 확대했다.KT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국가 방문 시 혜택이 더욱 클 전망이다. 글로벌 상품은 제공 데이터를 확대하여 3기가바이트(GB)(3만3000원/15일), 6GB(4만4000원/30일), 9GB(6만6000원/30일) 총 3가지 상품으로 준비했다.

로밍 이용 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는 1GB 단위로 충전하여 추가 사용할 수도 있다. 충전 요금 또한 기존 대비 약 50%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여 아시아·미주는 6600원(1GB), 글로벌은 7700원(1GB)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통화요금 수준(1.98원/초)으로 해외에서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ON 서비스에 대한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기존 46개국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등 유럽 4개국을 추가하여 총 5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50개국은 로밍 이용자 기준 약 95%를 커버하는 수준이다.해외 음성 통화 서비스 로밍ON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앱) 설치 및 신청 절차 없이도 해당 국가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타사 가입자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로밍에그(일 3300원~9900원, 최대 5명 이용) 상품을 통해 데이터 로밍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요금제 5G 스페셜·베이직(8만원) 이상 이용자는 별도 로밍 신청 없이도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무제한,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 속도제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 최대 3Mbps 속도제어로 제공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Customer) 사업본부장 상무는 "올해에는 해외 여행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더 편리한 KT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소비자들이 새로운 로밍 서비스와 혜택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