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대리·배달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 쉼터 만든다

고용부 공모사업 국비 5천300만원 확보…구비 더해 일터 개선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쉼터 조성에 나선다. 구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천3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배달이나 대리운전 등 온라인 플랫폼 산업 활성화로 플랫폼 종사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휴게공간이나 안전대책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플랫폼 종사자에게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공모 사업을 신청했다. 구는 공모 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5천300만원에 구비 5천300만원을 더해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접근성, 편의성, 주차 용이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위치를 정할 방침이다.

쉼터에는 냉난방기, 휴대전화 충전기, 공기청정기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또 무인 시스템을 적용해 플랫폼 종사자들이 별다른 등록 절차나 출입증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또 올해 하반기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산재 관련 상담, 안전교육 등도 실시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플랫폼종사자들의 안전과 휴식을 보장하는 쉼터를 조성해 종사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일자리정책과(☎02-2600-6562)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