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엔비디아 3.2%↓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3월 1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장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8%로 전날(65.1%) 보다 더 낮아졌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소비자물가 압력이 계속되는한 연준의 금리 동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투자담당 전무이사 크리스 라킨은 "이제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재고할 것인지,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랠리가 둔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악화되지 않았지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속 경기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나오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시장 예상치(0.8%)를 소폭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인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차감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 대비 감소한 것이다.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며 "CPI에 이어 PPI도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고, 소매판매는 완전히 약해지지는 않았지만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특징주]

■ 대형주

마이크로소프트가 +2.44%, 애플이 +1.09%, 알파벳이 2.54%, 아마존이 1.24%, 넷플릭스가 +0.58% 상승마감했다. 반대로 메타는 -0.76%, 엔비디아 -3.24%, 기술주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테슬라는 -4.12% 마감했다.

■ 레나

주택 건설주 레나는 실적 발표 때 매출이 예상에 하회하면서 7.6% 하락했다.

■ 달러 제너럴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음에도 5.1% 하락 마감했다.

■ 센티넬원

AI 기반 보안 제공업체 센티넬원은 실적이 에상에 상회했음에도 16% 크게 빠졌다.

■ 로빈후드

회사가 2월에 자산 거래량이 전년비 41%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2%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5억 달러 규모를 추가 유치한다고 밝힌 이 기업 주가는 이날 5% 빠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19%) 하락해 506.40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9.59포인트(0.11%) 하락해 1만 7,922.45에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84(0.29%) 상승해8,161.42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02포인트(0.37%) 내려7,743.15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5.60포인트(0.18%) 하락한 3,038.23에, 선전종합지수는 10.47포인트(0.59%) 내린 1,758.09에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국무원은 '대규모 설비 교체와 소비재 이구환신 추진 행동 방안'(이하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5개 분야의 20개 핵심 과제를 나열한 행동 방안은 자국 투자·내수 진작을 위해 "2027년까지 공업·농업·건설·교통·교육·문화관광·의료 등 영역의 설비 투자 규모를 2023년에 비해 25% 이상 늘릴 것"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이 밖에 온라인 상에서 정부의 제약 개발 부양책 제안서 초안으로 보이는 문서가 퍼지면서 중국 제약주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항서제약(SHS:600276)은 이날 전장 대비 5.46% 상승한 47.120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링루이제약(SHS:600285)과 캉위안제약(SHS:600557)도 전장 대비 3% 가까이 올랐다.

[국제유가]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4달러(1.68%) 상승한 배럴당 8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58달러 (0.56%) 오르면서 배럴당 8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6% 내려 2,162.27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66% 하락해 2,166.5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3월 15일 오전 6시 3.12% 하락한 70,710.0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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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